경제뉴스 / / 2024. 11. 17. 21:20

“러, 우크라 서부 전력망 정조준…120발 미사일·드론 공습에 폴란드 전투기 비상출격, 서방 긴장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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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제공



러, 우크라 전역에 역대급 공습…폴란드 전투기 급파, 나토 긴장 고조

러시아가 한겨울을 앞두고 우크라이나 전역의 전력 인프라를 대규모 공습하며 전쟁의 긴장을 다시 한층 끌어올렸다. 1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에 따르면 러시아는 약 120발의 미사일과 90기의 드론을 동원해 키이우를 비롯한 우크라이나 전역을 강타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적의 목표는 명확히 우크라이나의 에너지 시설”이라며 “이번 공격으로 전력 인프라가 심각한 손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제공



우크라이나 에너지부 헤르만 갈루셴코 장관은 이날 텔레그램 메시지를 통해 “전력 시스템에 대한 대규모 공격이 벌어지고 있다”며 “러시아가 발전 및 송전 시설을 집중적으로 타격하고 있다”고 전했다. 수도 키이우에서는 파편이 주거용 건물에 떨어져 화재가 발생하고 최소 2명이 부상을 입는 등 시민들의 피해가 속출했다. 북서부 볼린에서는 주요 에너지 시설이 공격을 받아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남부 미콜라이우에서는 밤사이 자폭드론의 공격으로 2명이 사망했다.

러시아의 공습은 우크라이나 전역에서 이루어졌다. 동부 자포리자와 남부 오데사, 중부 크리비리흐와 리우네, 서부 리비우에서도 폭발이 잇따랐다. 특히 서부지역은 나토 동맹국인 폴란드와의 접경 지역으로, 이번 러시아의 공격이 폴란드의 경계를 최고조로 끌어올리는 계기가 됐다.

폴란드는 즉각적으로 공군 전투기를 출격시키며 대비태세를 강화했다. 다만 전투기들은 폴란드 영공을 넘어서지 않았으며 이는 잠재적 위협에 대한 예방 조치라고 폴란드 작전사령부는 밝혔다. 작전사령부는 “우크라이나 서부 등을 겨냥한 러시아의 대규모 공격에 대응해 모든 가용 병력과 자원을 동원했으며, 지상 기반 방공망과 레이더 정찰 시스템을 최고 경계 태세로 전환했다”고 전했다. 또한, 이번 공습에는 순항 미사일과 탄도 미사일, 드론 등이 동원된 것으로 보고됐다.

폴란드는 우크라이나 서부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나토의 동부 최전선 국가로, 러시아가 전선을 벗어나 우크라이나 영토 깊숙이 공습을 감행할 때마다 민감한 반응을 보여왔다. 이번 공격 역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에너지 기반시설을 다시금 표적으로 삼으며 정전과 난방 문제를 야기해 우크라이나 국민의 사기를 저하하려는 심리전의 일환으로 보인다. 러시아는 2022년 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지속적으로 전력 인프라를 파괴해 왔으며, 최근 몇 달간의 공격으로 우크라이나는 반복되는 정전과 에너지 위기에 시달리고 있다.

이날 공습은 우크라이나 전역을 강타했다. 키이우에서는 주거 지역에 떨어진 파편으로 화재가 발생해 주민들이 공포에 휩싸였고, 북부와 남부 지역을 포함한 주요 도시들은 폭발과 연이은 공격에 큰 피해를 입었다. 이 과정에서 수많은 민간인들이 피해를 입었으며, 전력망이 파괴되어 우크라이나 국민들은 한겨울을 앞둔 혹독한 전력난에 직면하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이에 대응해 전력 수급을 조정하고 긴급 조치를 취하고 있으나, 러시아의 지속적인 공격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나토와의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

러시아의 공격은 단순히 군사적 목표에만 그치지 않고, 민간인들의 일상생활을 파괴함으로써 심리적 공포를 조성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우크라이나 외무부 안드리 시비하 장관은 “러시아는 평화로운 도시에 거주하는 민간인과 주요 기반시설을 겨냥한 대규모 공격을 감행했다”며 국제사회에 지원과 단결을 호소했다. 한편, 나토는 러시아의 지속적인 위협에 대해 단호히 대응할 것임을 강조하며, 동부 국경선 방어 태세를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우크라이나는 한겨울의 혹독한 추위와 전력난 속에서도 침착함을 유지하며 러시아의 공세에 맞서고 있다. 그러나 이번 공격으로 피해를 입은 수많은 도시와 민간인들의 일상 복구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국제사회는 우크라이나 국민들의 안전과 생존을 보장하기 위해 보다 강력한 지원과 압박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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