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대표적인 복합문화시설 코엑스(COEX)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긴급 진화에 나섰습니다. 불은 이날 오전 11시 6분쯤 코엑스 내부 2층에 위치한 한 식당 주방에서 시작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당시 식당 내에서 기름이 과열되며 화염이 번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정확한 화재 원인은 현재 소방 및 경찰이 합동으로 조사 중에 있습니다.
불이 시작된 직후 코엑스 내부는 물론 건물 외부까지 연기가 자욱하게 퍼졌고, 삼성동 일대 하늘도 한동안 검은 연기로 뒤덮였습니다. 시민들은 창문을 통해 이상한 냄새를 감지하고 외부를 확인하던 중 검은 연기 기둥을 목격했으며, 일부는 “건물 전체가 연기에 휩싸여 전쟁 난 줄 알았다”고 당시 상황을 생생하게 전했습니다.
소방당국은 최초 신고 접수 직후 차량 33대와 인력 121명을 현장에 급파했습니다. 이어 오전 11시 42분께, 화재 발생 약 30여 분 만에 큰 불길을 잡았다고 밝혔습니다. 현재는 잔불 정리에 주력하고 있으며, 추가 발화나 인명 피해 여부에 대한 점검을 진행 중입니다.
다행히 현재까지 확인된 인명 피해는 없는 상태입니다. 화재 발생 직후 코엑스 내부에 있던 관람객들과 직원들, 인근 상업시설 근무자들까지 건물 밖으로 긴급히 대피하는 등 혼란이 일기도 했지만 신속한 대응으로 인한 피해 확산은 막을 수 있었습니다.




이날 코엑스에서는 ’2025 월드IT쇼(WIS)’가 한창 진행 중이었으나, 화재로 인해 전시가 즉시 중단됐습니다. 행사장을 찾았던 관람객들은 급히 대피했고, 전시 관계자들은 시설 피해 및 재개 여부를 파악 중에 있습니다.
화재 당시 목격자들에 따르면 코엑스 건물의 복수 층에서 동시에 연기가 뿜어져 나왔으며, 특히 주차장과 연결된 출입구를 중심으로 시민들의 대피가 이뤄졌습니다. 현장을 목격한 한 시민은 “엘리베이터가 작동하지 않아 계단을 통해 내려왔고, 모든 출입구에 연기가 퍼져 패닉 상황이었다”고 전했습니다.
서울 강남구청 및 소방당국은 “이번 화재는 주방 기름에서 시작된 것으로 보이며, 인화성 물질이 많은 공간 특성상 초기 확산 속도가 빨랐던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구체적인 발화 원인과 초기 대응 경과에 대한 조사는 화재 진압이 완료된 이후 본격적으로 착수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날 화재로 삼성동 일대는 극심한 교통 혼잡도 겪었습니다. 주변 도로를 따라 차량이 정체됐고 일부 구간에서는 소방차 진입을 위해 통제가 이뤄지기도 했습니다. 이에 따라 인근 상점과 사무실도 한동안 영업을 중단하거나 직원들을 귀가시키는 등 긴급 대응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강남소방서 관계자는 “현재까지 연기 흡입 등으로 인한 부상자 접수는 없지만, 혹시 모를 후속 피해를 대비해 코엑스 내부 공기 질을 측정하고 관련 부서와 협조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경찰과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당시의 폐쇄회로(CC)TV 자료를 확보하고, 식당 관계자 및 코엑스 관리 책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발화 지점과 경과 시간, 초기 대응 조치 등을 면밀히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한 화재 당시 건물 내 안전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했는지도 점검 대상입니다.
이번 화재는 서울 도심 대형 복합문화시설에서 벌어진 사고라는 점에서 시민들의 불안감을 키우고 있으며, 유사 사례 재발 방지를 위한 철저한 안전 점검과 대응 매뉴얼 개선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진화 완료 이후 현장 수습과 함께 관계기관과 협조해 정확한 화재 원인 분석과 후속 조치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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