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뉴스 / / 2024. 9. 28. 07:54

트럼프, 젤렌스키 면전에서 러시아 두둔… 푸틴과 좋은 관계 "대선 승리 시 전쟁 종식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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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현지시간) 뉴욕 트럼프타워에서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전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함께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쟁 승리를 주장하는 젤렌스키 대통령을 옆에 세워 둔 자리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을 협상으로 마무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AP 연합 제공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뉴욕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회동하며 자신이 대선에서 승리할 경우 우크라이나 전쟁을 빠르게 종식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구체적인 해결 방안에 대한 언급은 피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친분을 과시하며 "내가 당선되면 1월 취임 이전이라도 전쟁을 끝내기 위해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회동 후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전쟁은 협상으로 끝나야 한다"며 "푸틴과 젤렌스키 모두 전쟁이 끝나기를 원한다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다만 공정한 종전 합의가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에는 "말하기엔 아직 이르다"고 답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푸틴이 전쟁을 시작한 책임이 있으며, 그를 압박해야 전쟁을 끝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우크라이나의 '승리 플랜'을 설명하며, 이번 회담이 생산적이었다고 평가했다. 트럼프는 젤렌스키의 우크라이나 방문 요청에 응할 뜻도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조 바이든 행정부의 우크라이나 지원 정책을 지속적으로 비판해왔으며, 러시아에 더 우호적인 입장을 취해왔다. 반면 젤렌스키는 바이든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만나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 확대를 요청하며 미국과 서방의 지원이 우크라이나의 승리를 이끌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의 이번 미국 순방은 공화당 측에서 일부 비판을 받기도 했다. 그는 펜실베이니아 주의 탄약 공장을 민주당 주지사와 함께 방문해 공화당 의원들의 반발을 샀으며, 공화당 부통령 후보 JD 밴스를 비판하는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켰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번 회동에서 전쟁 종식을 위한 중재 의지를 강조했지만, 그의 발언이 러시아에 우호적이라는 비판을 받으면서 정치적 논란이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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